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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2년여만의 방역완화에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의 기대는 크다. 반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2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의 우려 또한 깊어지고 있다. 트윈데믹 공포까지 드리운 상황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주요 방역지표가 ‘위험 수위’를 향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특성상 치료제가 없으면 위드 코로나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위드 코로나를 맞이한 첫 겨울, 크리스마스로 향하는 길목에서 현실을 짚어봤다.
2년 가까이 영업제한을 받았던 음식점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 1일 위드 코로나 첫 단계가 시행되면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에서는 10명, 비수도권에서는 12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 것. 또 영업시간 제한도 풀어졌다. 이 때문에 모임을 위해 음식점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닷새 연속 2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확진자가 조만간 최소 3000명에서 최대 2만5000명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주요 방역지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 “확산시 비상계획” vs 전문가들 “속도조절 해야”
확산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월 2주 0.86에서 3주 0.88, 4주 1.06, 11월 1주 1.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방역 상황은 아직 녹록지 않은 상태”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중순 1.32 이후 최고치인 1.2로 최근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감 더한 ‘트윈데믹’ 우려… “백신접종 절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맞는 겨울이다. 올 겨울 북극 한파가 예상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도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계절적 상황 속에 여름철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 파라인플루엔자 환자까지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파라인플루엔자의 유행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전조증상이라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으로선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차단하는 숙제를 안은 것. 이에 정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국내 전체인구의 인플루엔자 발생률 하락과 질병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어 늦어도 11월 안에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감은 보통 12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한다.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백신의약품위원회 관계자는 “독감은 백신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소요되며 면역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3~12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미리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를 만들어내는 시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엔 다른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었던 탓에 14일간 접종 간격을 뒀다”며 “지금은 동시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기거나 상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상회복의 길은 여전히 살얼음판 위에 있다. 혹독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지 않으려면 이번 겨울을 어떻게 맞이할지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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