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이라크를 3-0으로 꺾고 4승째(2무)를 따내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이재성, 손흥민,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UAE가 승리하면서 3위를 달리던 레바논이 승점 추가에 실패해 새롭게 3위로 올라선 UAE와의 승점차를 6점차에서 8점차로 더 벌리게 됐다.

한국은 이날 앞서 열린 UAE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조규성을 중심으로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이용이 4백 라인을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손흥민은 공격지역 전역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다양한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 33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수가 이재성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재성이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이라크를 밀어부치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0분에는 이재성 대신 작은 정우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31분 손흥민은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나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으로서는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던 도하에서 또 한 번의 A매치 득점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불과 3분 뒤 후반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우영은 손흥민 황희찬에서 이어진 패스를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을 올렸고 이 골은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승점 14점째를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더욱 다가섰다. 이르면 내년 1월에 열리는 레바논과의 7차전 원정 경기를 통해 조 2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