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MZ세대 놀이터 됐다… 체험형 매장으로 '힙'하게 변신중
[머니S리포트 - 한국에서 유독 튼튼한 백화점의 비밀 ②-2] 변화하는 백화점… 체험형 매장으로 승부수
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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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는 간신히 버티던 해외 백화점 업계의 숨통을 조여왔다. 미국 등 해외 대형 백화점들은 연쇄 파산을 시작으로 매장 폐쇄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백화점 시대 폐막’의 포문이 열렸다. 아직 살아남은 해외 백화점들은 대세에 따라 온라인쇼핑 강화라는 청사진을 새롭게 그리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백화점들은 유독 굳건히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을 적재적소 활용하는 능력치 외에도 전시 체험 판매를 체험케 하는 소비자 중심의 매장 전환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백화점들의 비결을 알아봤다.
(1-1)美 백화점의 충격적인 몰락… 예견된 '쇼크'
(1-2)美처럼 싼 상품없는 韓 ‘블랙프라이데이’… 왜?
(2-1)미국 백화점 파산할 때… 국내 백화점은 명품 타고 '날았다'
(2-2)국내 백화점, MZ세대 놀이터 됐다… 체험형 매장으로 '힙'하게 변신중
한국 백화점들은 단순히 상품 판매를 위한 공간을 넘어 색다른 공간연출로 기존과 다른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문화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 고객들과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백화점들은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공간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백화점 3사, 체험형 매장으로 ‘신수요 창출’ 경쟁
더현대 서울은 친환경과 힐링을 주요 키워드로 복합문화 상업 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 받도록 설계됐다. 12m 인공 폭포와 실내 녹색 공원 등을 조성했다.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고객들에게 삶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객들이 편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고객 동선도 넓힌 게 특징이다. 더현대 서울의 전체 영업 면적 8만9100㎡(약 2만6952평) 가운데 매장 면적 4만5527㎡(약 1만3771평)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나머지 절반가량의 공간(49%)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전체 매장의 50% 이상을 예술, 문화, 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웠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최근 백화점은 상품 판매에서 전시 체험 판매를 종합적으로 하는 고객 중심의 매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에 충성도를 제고해서 고객이 체류하는 시간을 증가시키고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가 있다”고 했다.
소비자 취향 ‘척척’… 빅데이터로 큐레이션하는 시대 개막
현재 롯데온은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전국 7400여개 매장에서 찾아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의 경험을 다른 곳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이기도 한다.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사례도 늘어났다. 아마존은 백화점 형태 소매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백화점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공간으로 점차 바뀔 것”이라며 “고객의 동선 등을 체크하는 데이터가 수집, 맞춤화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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