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KT위즈)가 지난 18일 프로 19년 차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최우수선수(MVP)라는 새로운 이력을 추가했다. /사진=뉴시스
프로데뷔 19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에 올라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경수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T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눌렀다. 1~4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시리즈 MVP는 박경수였다. 박경수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병살타를 완성하는 '인생 수비'를 펼쳤다. 3차전에서는 선제 결승포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아쉽게도 시리즈를 완주하진 못했다. 3차전 8회말 안재석의 뜬공을 쫓아 뒷걸음질 치던 박경수는 타구를 놓친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구급차에 실려나간 그는 오른 종아리 비복근(종아리 뒤쪽의 두 갈래로 갈라진 근육) 내측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부상으로 박경수는 6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목발을 짚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KT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순간 목발을 짚은 박경수도 모두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프로 19년 차에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박경수는 누구보다 뜨겁게 가을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