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개월 연속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정보./사진=뉴스1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개월 연속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동안 역대 최고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9% 급등해 2008년 10월(10.8%)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드러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8.1%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2.4%, 8.3%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6.6% 오른 반면 IT는 0.2% 떨어졌다.


10월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2.6%), 제1차금속제품(2.5%)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8% 올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5.4% 급등해 2008년 10월(16.1%)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작황 호조로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4.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가 올라 전월대비 2.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6.2%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가 오른 반면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1.2%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4% 올랐다.
원재료가 3.9%, 중간재가 1.4%, 최종재가 0.5% 상승한 영향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7%)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2.5%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