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다음주 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대한 본인가를 내릴 예정이다. 사진은 신한라이프 을지로 사옥./사진=신한라이프

금융위원회가 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대한 본인가를 다음주 내릴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대한 본인가를 이달 22일에서 26일 사이에 내릴 계획이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11월 첫째 주 본인가를 내릴 예정이었지만 가계대출 문제 등 현안에 밀려 이달 말로 미룬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1월 안에 신한라이프 자회사에 대한 본인가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본인가가 떨어지는 대로 본격적인 자회사 설립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자회사는 우선 유료서비스인 하우핏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용자를 의미 있는 수준까지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핏은 보험가입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3월 출시된 뒤 100일 만에 회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신한라이프는 하우핏을 구독경제 방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월이용료를 내면 헬스 트레이너에게 일부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이용자 노력 여부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나 바우처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헬스케어와 보험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상품을 설계하거나 보험료를 책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현재 본업인 보험사업에서 성장정체를 겪고 있어 새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신한라이프의 2021년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5조5299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회사가 일정 기간에 고객들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로다.  


국내 보험시장은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성장성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헬스케어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보험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처음부터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를 최대한 끌어들여 규모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도 당장 수익성 확보보다는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키우라는 방침을 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이 2019년 100조 원에서 2026년 6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보험사들은 이미 각 나라의 의료 환경에 따라 헬스케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개인 의료비 부담이 큰 만큼 보험사들이 건강보험사업의 지원수단으로 헬스케어를 활용하고 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해외 헬스케어서비스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보험회사는 일본과 유사한 수요를 감안하여 간병 관련 헬스케어서비스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