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설립을 다시 추진한다./사진=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다시 추진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자회사형 GA 설립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20년 12월에도 자회사형 GA 설립을 구상했지만 내부 직원들의 반발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20년 9월 KB금융 가족이 되면서 KB금융에는 기존 KB생명과 KB손해보험을 포함해 보험사가 3곳으로 늘었다. 


KB금융지주도 이들의 보험 판매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장기적으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순조롭게 통합하기 위해 전속 설계사를 GA로 분리해놓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왔다. 

푸르덴셜생명을 포함해 보험사들이 제판 분리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판매 채널 다변화를 들 수 있다. 언택트 바람을 타고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이 보험 업계에서 강력한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전속 채널을 가져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전속 설계사를 자회사형 GA로 이동시키기만 해도 고정 비용 중 30~40%는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가 제판분리를 택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제로금리 장기화 속 보험산업이 저성장 구조에 직면하면서 비용 절감에 대한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트렌드가 소비자들이 직접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이 임박하면서 이런 경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보험업계 역시 자사의 상품에만 의지하지 않고 상품의 폭을 넓혀야 생존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제판분리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이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빅테크 보험업 진출로 인해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