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연료' LPG 가격 오른다 휘발유는 1600원대까지 하락

지난달 유류세 인하 후 전국 휘발유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국제 가격 상승과 난방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서울시내 E1 LPG 충전소 모습./사진=뉴시스 정병혁 기자
'서민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이 난방 수요 증가와 국제 가격 상승 등으로 오르는 반면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1600원대로 떨어졌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LPG 전국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087.63원으로 유류세 인하가 시행되기 직전인 11월 11일 가격 1078원과 비교해 9.63원 올랐다.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주택의 난방, 식당의 취사 등에 쓰여 '서민연료'로 불린다. LPG 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제 LPG 가격이 상승했고 겨울철로 난방용 LPG 사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LPG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앞서 LPG 수입 업체인 SK가스와 E1은 이달부터 LPG 국내 공급가격을 ㎏당 전월 대비 88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ℓ당 휘발유,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각각 1669.66원, 1494.95원을 기록,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기 전인 11월 첫째주와 비교해 휘발유는 118.24원, 경유는 90.15원 내렸다.

앞서 정부는 물가 안정, 서민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후 기름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월 둘째주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1807원까지 치솟았지만 11월 셋째주 1716.6원, 11월 넷째주 1687.5원, 12월 첫째주 1677.7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유의 전균 평균가격도 1602.6원, 1535.6원, 1511.9원, 1503.2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