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5000명대…‘감소세 뚜렷’ 평가 속 안심 일러
3주 연속 수요일마다 7000명대와 대비…거리두기 효과
위중증 환자 8일째 1000명대…5~10일 이후에나 감소로 전환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유행이 한풀 꺾였다. 주말효과가 끝나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단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12월 18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16일 동안 강도 높게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다시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8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수요일 확진자 5000명대 유력…3주 연속 7000명대에서 '뚝'
28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8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27일) 동시간 3543명보다 1137명 증가한 반면, 지난주 같은 요일 동시간 6468명보다 1788명 감소했다.
이 추세면 29일 0시 기준 최종 신규 확진자는 5000명대가 유력하다. 이쯤되면 유행 감소세 초입에 진입했다는 정부 판단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전주와 비교해 확연한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3주간 보통 화요일에서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에는 7000명대 규모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다. 지난 7일(화)에는 4953명에서 이튿날인 8일(수) 7173명으로, 하루 만에 2220명 급증했다. 지난 14일(화) 5567명이던 게 15일(수)에는 7849명으로, 하루 만에 2282명 급증했다.
21일(화)에는 5194명에서 22일(수)에는 7455명으로, 하루 사이에 2261명 급증했다. 최근 3주일 연속으로 수요일에만 7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8일 신규 확진자는 28일 만에 3000명대인 3865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증가하더라도 5000명대 후반에 그친다. 1주일 전과 2주일 전 상황보다 큰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최근 2주간 '7849→7619→7434→7311→6233→5316→5194→7455→6917→6233→5841→5418→4206→386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단위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감소를 뜻하는 1 이하로 떨어진 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6(12월 1주)→1.23(12월 2주)→1.15(12월 3주)→0.98(12월 4주)'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은 0.96, 비수도권 1.02이다. 수도권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8주일 만에 1 미만으로 감소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수요일 확진자 규모가 6000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및 사망자도 예전보다 증가하지 않으면 감소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일시적으로 통계가 좋아졌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계절적 상황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는 강도 높게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위중증 8일째 1000명대, 감소세 거북이걸음…"1월 중순까지 상황 지켜봐야"
신규 확진자는 힘겹게 감소세 초입에 진입했지만, 위중증 환자 상황은 녹록지 않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규모뿐만 아니라 고령층 미접종자를 줄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28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전날 1078명에 비해 24명 증가했다. 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46명 늘어 누적 5346명이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964→989→971→1016→1025→997→1022→1063→1083→1084→1105→1081→1078→108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6명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5346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누적 사망자는 518명으로 하루 평균 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명률은 이틀째 0.87%를 기록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도 위중증 감소세를 쉽게 전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고, 아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행 감소세는 이제 초입 단계이며, 유행 규모와 위중증 환자를 더 줄이고 의료체계 여력을 확충해야 일상회복이 가까워진다"며 "백신을 꼭 접종하고 약속과 모임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1월 중순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정부가 오는 31일 발표하는 거리두기는 연장 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5000~6000명이 나와도 안심할 수 없다"며 "4000명 미만으로 확진자 규모를 줄여야 우리 사회가 감당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