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가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속 PCR분석을 위해 검체 반응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면 1월 내 누적 1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신규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2주일 전에는 하루 10명 안팎이던 오미크론 감염자가 최근에는 200명을 훌쩍 넘었다. 지역사회 감염자를 대거 찾아낼 경우 일일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주새 12명→220명 껑충…하루 500명, 1000명도 머지않아

방역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올해 델타 변이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잇따라 전망하고 있다. 이미 영국과 프랑스는 하루에만 20만명 안팎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루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다.


우리나라는 아직 델타 변이 감염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루에 발생하는 오미크론 감염자다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다.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는 2021년 12월 19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2주간 '12→0→49→7→12→16→81→33→69→4→109→26→269→220명'이다. 불과 2주일 사이에 1733% 증가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최근 부쩍 증가한 배경은 정부가 새로운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을 전국에 보급했기 때문이다. 새 PCR 검사법은 3~4시간이면 모미크론 변이가 감염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전자 전체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는데, 무려 3~5일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 검사법이 전국에 보급되면서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오미크론 감염자를 더 많이 차아낸 것이다.


문제는 검사법 보급 이후 오미크론 감염자가 10배가량 급증했다는 점이다. 델타 변이보다 치명률과 위중증 비율은 낮지만 전파력 만큼은 2~4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파력이라면 1월 초중순에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루 500명을 넘을 수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1월 안에 누적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누적 1000명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역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확산 속도다 델타 변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국내 처음으로 보고되고 누적 1000명까지 한 달가량 걸렸다.

하지만 델타 변이는 지난해 4월 22일 국내 첫 감염자를 발견한 후부터 누적 1000명이 되기까지 78일이 걸렸다. 검사법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부 등 방역 환경도 영향을 미치지만,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강력한 전파력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해 12웍 31일까지 24건이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Δ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76명(확정 74명) Δ이란 입국 전북 유학생 관련 250명(확정 122명) Δ대구 북구 교육시설 280명(확정 35명) Δ전북 익산 유치원 관련 195명(확정 86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오는 지역도 전국에 퍼져있다. 강원도 원주와 횡성은 물론 광주광역시, 평택 군부대, 익산시 식품제조업체, 강원 홍천군 등 다양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는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퍼졌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고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앞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델타 변이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며 "재택치료를 포함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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