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대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GLA) 과정에 이어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 과정도 허위 이력을 기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단장 김병기)는 이날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홈페이지에 있는 최고위과정 수료자 명단을 공개하고 "김씨가 2008년 9월~2009년 2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부사장' 직위로 30기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F에 따르면 에이치컬쳐의 등기부등본상 회사 설립 시부터 2006년 11월까지 '감사'로 등재돼 있었는데, 2006년 서울대 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GLA) 과정에 입학하면서도 에이치컬쳐의 '기획이사' 이력을 기재한 데 이어 고려대에서도 허위 이력을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게 민주당의 지적이다.

TF는 "김씨는 2006년 6월 폴리텍대, 같은 해 12월 수원여대에 지원하며 에이치컬쳐에서 발급한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다"며 "폴리텍대에 제출한 재직 증명서에는 입사일이 '2004년 12월2일'인 반면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에는 (입사일이) '2003년 12월2일'로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증명서의 입사일이 1년이나 차이가 날 뿐 아니라 2003년 12월은 회사 설립(2004년 11월) 이전 시점이라 재직증명서를 임의로 위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TF 단장은 "건강보험자격 득실확인서, 국민연금 가입내역, 급여 수령계좌 등을 공개하면 일거에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음에도 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사과와 해명조차 취사선택하는 김씨와 국민의힘 측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이 사실이 아니거나 증명서 위조 등이 이뤄어졌다면 이는 사기,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등의 범죄 소지가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고 잘못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