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행사 참석 직접 결정한 文…"바로 이런 곳에 대통령이 가야"
참모들에 "국립대 특수학교 설립 첫 출발…직접 가겠다" 밝혀
"文 지시로 발달장애 종합대책 최초 선봬…다음 정부서 더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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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청와대는 2일 최근 열린 국립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배경에는 발달 장애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30번째 편을 통해 지난해 12월29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특수학교 기공식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기공식에 참석한 현장에서 "올해 수많은 행사를 다녔지만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일정이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어 청와대로 복귀하자마자 주재한 참모회의에서도 "오늘 특수학교 기공식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가야할 곳이 바로 이런 곳이다"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이날 기공식 참석이 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참모들은 이날 기공식 일정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청와대 일정 기준에 부학하지 않아 축사 또는 SNS 메시지 정도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참모들의 보고를 받고 "공주대학교 특수학교 설립은 국립대학교에 부설로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첫 출발이니 제가 직접 가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작은 일 자체가 발달장애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지난 2018년 9월12일 청와대 영빈관에 열렸던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에서 발달 장애 정책에 담긴 문 대통령의 시선을 소개했다.
당시 발표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어린이날 대통령님께서 저하고 저 영빈관 앞의 마당에 서 있었을 때 '발달장애인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웠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특별한 말씀을 주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의 발언처럼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 돌봄도 국가가 책임을 나눠가져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이날 정부 발표에서의 문 대통령 연설에서도 발달장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발달장애인들은 다른 장애인들보다 살아가기가 훨씬 힘이 든다"며 "그래도 부모님들은 내가 아이들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서 끝까지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한다. 그런 아픈 마음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는지에 대한 반성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해 "언론 기사를 찾아보면 대통령은 이 부분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울먹인 것으로 돼 있는데 대통령의 평소 '시선'과 '공감'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 속에 복지부의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은 2018년 85억원에서, 2019년 427억원으로 5배 이상 대폭 증가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916억원, 2021년에는 1512억원에 달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로 발달장애인의 영유아 시기부터 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까지 생애주기별 필요 서비스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만든 최초의 종합대책이 문재인 정부에서 선보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 정책이 문 대통령의 시선과 공감을 디딤돌 삼아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다음 정부가 발달장애 국가 책임제로 더욱 발전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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