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에서 생후 13개월 된 남자아이가 지난 4일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1차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 나왔다. /사진=뉴스1
인천의 한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에서 생후 13개월 된 남자아이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 남동구에서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어린이집에서 사망한 A군(2)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외상 흔적이 없었다"며 "사망 당시 아동의 입과 코에 있던 노란 포말은 위와 소장에 남아있던 음식물로 추정되며 당시 보육교사가 시행한 심폐소생술로 인해 역류해 나왔을 가능성이나 아동이 수면 중 위 속 음식물이 역류해서 기도폐쇄가 이뤄졌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날 119에 오전 6시15분쯤 인천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A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19 구급대는 A군이 심정지 상태에서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 강직이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보육교사는 경찰에 "아침에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려고 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A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실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원생 1명, 보육교사 1명과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군은 평일에는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고 주말에만 가족과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화학·약물 등 A군을 정밀 검사해 부검감정서를 발부할 예정"이라며 "최종 부검 결과 회신까지 6-8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