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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부품과 세트 두 부분에서 모두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단기적인 것과 중기적인 것을 모두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걸어가는 것보다 M&A를 통해 가는 것이 빠르면 그것을 택할 것”이라며 “생각보다 훨씬 빨리 움직이고 뛰고 있다”고 부연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 부회장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만큼 업계의 관심은 인수대상으로 쏠린다.
부품 부문에선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M&A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반도체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20조원)를 들여 미국내 제2 파운드리 공장 설립 계획을 확정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도 잇따라 천문학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M&A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이란 시각이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네덜란드의 NXP, 독일의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거의 모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이외에 세트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눈여겨 보고 있는 분야 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를 막론하고 M&A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실탄이 두둑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7조원을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 부회장은 경쟁사인 LG와의 디스플레이 협력에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협력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현재 구매한다거나 구매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기 어려운 단계지만 (LG 패널을)쓰기로 하면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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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