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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뻥 뚫린 아스팔트 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일은 모든 운전자가 꿈꾸는 모습이지만 굳이 거친 비포장도로만 골라서 가속페달을 밟는 이들이 있다. 산 넘고 물 건너 진흙탕 길을 달리지만 아무리 덜컹거려도 그들 얼굴에는 거북함 보다는 짜릿한 기분만 묻어난다. 이른바 ‘상남자’의 자동차로 불리는 ‘오프로드 차’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다. 오프로드 차는 광활한 국토를 가진 미국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아직 낯설다. 보기만 해도 어지럽지만 거친 길 위의 덜컹거림이 매력적이라는 이들을 위해 각 업체들도 국내 ‘오프로드 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1) “평범한 도로는 가라… 우리는 거친 길만 달린다”
(2) 오프로드용 차, 울퉁불퉁 험로에선 오히려 ‘푹신’
거친 길 거침없이 달리는 매력덩어리
미국 유타주 모압에서 열리는 이스터 지프 사파리는 올해로 56주년을 맞는 대표적인 오프로드 이벤트로 꼽힌다. 매년 부활절 시즌이면 전 세계 지프 오너들이 모여 극단적인 코스에 서 마주하는 장애물 극복에 도전한다.국내에선 이 같은 대형 행사는 없지만 크고 작은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험로 주파가 가능한 차종을 내놓고 이를 기념하며 오프로드 주행 체험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오프로드 차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 업체들의 노력이 본격화된 것이다.
지프는 같은 해 10월 컬러 에디션 모델인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지 에디션’도 선보였다. 성능이 검증된 3.6L 펜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최고출력 284마력(ps, @6400rpm)과 최대토크 36.0kg·m(@4400rpm)를 제공한다. 어떤 험로도 쉽게 주파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까지 획득했다.
“강력하지만 부드러운 성능에 빠지다”
더 뉴 G 400 d는 3ℓ 직렬 6기통 OM656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 소음과 진동도 줄여 온·오프로드에서 모두 최고의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고 벤츠는 주장한다.
쉐보레는 우리가 흔히 미국 영화에서 보던 오프로드 차량 ‘콜로라도’를 앞세웠다. 2022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로 이미 국내시장에서 그 성능을 입증 받은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다.
오프로드 느낌을 한층 가미한 신규 샌드 듄 외장 색상과 운전자의 사용편의를 고려해 새롭게 디자인된 변속기 레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사륜구동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은 물론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 모드도 지원한다.
계곡·바위·모래도 끄떡없이 달린다
앞뒤로 짧은 오버행은 디펜더 특유의 강렬한 실루엣을 만드는 동시에 궁극의 오프로더로서 적합한 접근각(31.5°)과 이탈각(35.5°)을 구현, 세계적인 수준의 오프로드 역량을 발휘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쌍용자동차의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눈에 띈다. 신형 스포츠&칸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2ℓ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각각 8%, 5% 향상됐다.
광활한 오픈형 데크는 이용자가 용도에 따라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를 10mm 가량 상승시켜 험로 주파능력 개선 등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처럼 특수시장으로 불리는 오프로드용 자동차 출시가 이어진 점을 두고 자동차 문화의 확산과 맞물린다고 평가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불편한 차로만 인식됐지만 최근엔 레저활동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다양한 자동차의 출시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구조로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자체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관광상품과 접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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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