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복어요리에 도전 중인 듯한데, 무운을 빈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등의 의제를 주로 다루는 닷페이스에 출연하는 이 대표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행보를 비교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2030세대의 지지를 확보하면 부모 세대인 50·60·70세대까지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세대 포위론'을 주장하는 이 대표는 2030세대, 특히 남성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페미니즘 관련 이슈에서 페미니즘 관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닷페이스에 이 후보가 출연하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 후보를 비판하면서 사용한 '복어 요리'라는 표현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언급하거나 SNS상에서 다루는 것을 복어 요리에 비유한 것으로, 이 대표는 "복어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다뤄야지 맛있는 식재료다. 아무나 푹푹 찌르면 독"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밤에는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됐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의 닷페이스 출연에 지지층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유튜브 방송 '씨리얼' 등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번복해 반(反) 페미니즘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이번 닷페이스 출연은 일각의 비판을 정면 돌파, 취약층인 여성층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후보의 소통 플랫폼인 '이재명플러스'에 닷페이스 출연을 성토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 후보가 출연한 가운데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 속으로 출발인사'에서 채팅방에 '닷페이스 출연을 반대한다'는 댓글이 계속됐다.


이 후보는 유튜브에서 "어느 한쪽 이야기를 듣는 것이 편드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이해해달라"며 "귀를 막으면 안 된다. 나쁜 이야기라도 들어야 한다. 입장이 달라도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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