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영향에 해외유입 236명, 청해부대 뺀 역대 최다…국내도 위험
12월 5주차 해외유입 확진자 3명 중 2명 오미크론 확진
국내 발생도 조금씩 증가…정은경 "빠르면 1~2월 중 우세종"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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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대를 기록하고 있다. 9일 0시 기준으로는 236명으로 지난 7월 22일 청해부대 입국 사례(309명)를 제외하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원인으로 전세계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이라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은 점점 우세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방역당국은 조치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76명으로, 이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236명이다. 지난해 12월 29일 126명으로 세 자릿수대로 올라선 이후 12일 연속으로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국내 확진 사례가 역대 최다를 기록해도 100명 미만을 유지하던 상황이었다. 지난해 12월 국내 확진자 발생이 5000~7000명선을 보이던 상황에서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적게는 20명대에서 많아도 90명 선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2주간(12월27일~1월9일) 해외유입 확진자 추이는 '83→88→126→105→117→105→150→135→135→210→194→188→210→236명' 순으로 100~200명선으로 올라섰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등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미국·유럽권에서 그 경향이 뚜렷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61만명으로 2주 사이 227% 증가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프랑스 확진자는 33만2252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도 18만9109명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호주도 지난 6일 7만2392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실제 국내로 들어온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는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들이 과반 이상 차지하며 사실상 우세종화 되어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이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변이 바이러스 검출현황에 따르면 12월 5주차 해외유입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69.5%로 3명 중 2명이 오미크론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검출률이 36.2%에 달한 것에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주간 해외유입 확진자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12월 1주 4.2%→12월 2주 5.3%→12월 3주 10.6%→12월 4주 36.2%→12월 5주 69.5%'로 급증했다. 1월 1주차 기록은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오미크론 검출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해외유입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0.2%→1.1%→1.7%→1.8%→4.0%'의 순을 보였다. 아직 10%가 안되지만, 직전주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오미크론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는 중증도가 낮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전파력이 2~4배 정도로 높고 면역회피가 커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면 1~2월 중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과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오미크론 위험성을 예측하고, 체계적인 방역과 의료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미크론 관련 국내외 발생현황, 위험도 평가 결과 등을 파악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행 조치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들을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 및 신종변이대응 범정부 TF회의 등을 통해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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