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한 문대통령 "당연히 와야죠"(종합)
상주와 목례로 인사 나누고 조문…다른 민주화 유족들과 인사
문대통령 빈소 조문에 일반 추모객들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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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박혜연 기자,정다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 배은심 여사 별세 소식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4시40분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먼저 유족들에게 목례 후 빈소 안으로 들어가 배 여사를 조문한 문 대통령은 상주를 비롯한 유족들과 다시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빈소를 나와 이용섭 광주시장 및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지자체장들과 인사를 나눈 후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유족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박관현 열사의 누나 박행순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여기까지 와줘서 감사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당연히 와야죠"라고 답했다.
박선영 열사의 어머니 오영자 여사는 빈소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해달라"며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일반 추모객들도 "유공자법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 협조해달라"는 등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목소리에 별다른 답변 없이 오후 4시48분에 빈소를 떠났다.
민주유공자법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유신 반대 투쟁과 6월 항쟁 등에 나섰던 민주화 유공자들과 그 배우자·자녀들에게 교육·취업·의료·대출 등을 지원해주는 내용이다. 고인이 된 배 여사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해왔다.
배 여사는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후 민주화를 위해 생애를 바쳤다. 민주화 운동 현장을 지원하고 민주화 운동의 계승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앞서 배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향년 82세를 일기로 이날 오전 5시28분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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