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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신형 G90(지나인티)의 미디어 행사에 참석, 신차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차 내·외장뿐외에도 주행성능을 느껴보면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이 신형 G90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신형 G90의 핵심 포인트로 ‘공간’을 꼽았다. 그는 “고급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들이 차에서 느끼는 자신만의 공간”이라며 “VIP 고객들, 플래그십 세단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분석했고 (G90의) 공간을 어떻게 더 가치 있게 할 수 있을까 신경썼다”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보인 건 뛰어난 상품성이 뒷받침돼서다. 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정점에 선 차종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는“(G90는) 내연기관으로 봤을 때 경쟁 3사 대비 90~95%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이 부분을 전동화 했을 때 어느 점을 핵심으로 가져가느냐가 관건인데 결국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G90의 전동화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대형 세단의 전동화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장 사장은 “G90의 전동화 라인업 계획이 있는 건 아니고 다른 세그먼트에서 최고급으로 전동화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며 “E-GMP말고 별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검토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G90의 해외판매계획도 언급됐다. 한 번에 몰아치는 마케팅 대신 긴 시간을 갖고 시장과 호흡할 계획인데 올해는 미국, 중동, 중국을 겨냥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 리딩 모델의 출시와 함께 브랜드 전체 판매 증가도 자신했다. 장 사장은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에 대해 “21만5000대에서 22만대쯤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잠정 집계 기준 전 세계에서 20만1025대를 팔아 브랜드 출범 6년 만에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그 중 국내는 13만87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0% 판매가 늘었다.
해외 판매 중에선 특히 북미 판매가 전년 대비 202.9% 증가한 4만9621대로 기록됐다. 안전한 SUV로 입소문을 탄 ‘GV80’이 2만311대가 팔려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올해는 중국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은 지난해 준비를 마쳤고 상해, 청두 등 4개 지역의 브랜드 거점을 구축해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도 기본적으로 고객반응이 중요하고 올해는 유럽과 중국에서 좀 더 약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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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