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종인 만나 與 대선 지원 요청 "이재명에 우호적"
박용진 "지원방식은 다양…책임있는 이야기 오갈 것"
김종인, 야권 단일화에 부정적 "절대 양보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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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인 박용진 의원이 1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나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고 대선에서 민주당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번 만남은 박 의원이 먼저 김 전 위원장에게 요청해 성사됐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1~8월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을 당시 비서실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물밑접촉 정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결합해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원의 방식은 다양하다. 그 방법은 민주당이 찾아서 말씀드려야 하고, 더 책임있는 이야기들이 오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우호적이었다. 이재명 후보한테도 우호적이고, 정권의 대선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을 표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정권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말에 공감했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며 "(야권에) 단일화를 이끌어갈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등을 거론하며 안 후보가 단일화 트라우마가 있어 고민이겠다고 말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1일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을 만큼 박 의원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박 의원은 "'저런 모진 곳에 (김 전 위원장이) 굳이 들어가야겠느냐'라고 생각한다"며 김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합류를 만류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 의원에게 "이번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최종 경선까지 질주할 수 있었던 능력을 보여줬다"며 "다음에는 소기의 목표를 꼭 달성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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