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늘 오후 2시에 국내에 도착한다./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늘 오후 2시에 국내에 도착한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은 이날 오후 2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청주 오창에 위치한 유한양행 물류창고에 입고된 후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91곳과 약국 281곳에 배송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처방은 내일(14일)부터다. 팍스로비드는 이날 2만1000명분에 이어 1월 말까지 1만명분이 추가로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중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물량이 한정된 만큼 증상이 경증~중등증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우선 투약된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후 관리의료기관이 담당 약국에 이메일·팩스를 통해 처방전을 전달한다. 이후 재택치료자의 보호자가 담당약국을 방문해 약을 수령할 수 있다. 불가피한 경우 보건소 또는 약국을 통해 직접 배송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전담 의료진을 통해 보유 물량을 바로 투약한다. 담당 의료진이 매일 복용 여부와 이상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면 진료로 연계한다.

팍스로비드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성인과 소아 환자에 쓰인다. 소아의 경우 12세 이상, 몸무게 40kg 이상이어야 한다.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되고 유증상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 복용해야 한다. 임상결과 팍스로비드의 입원 및 사망 비율은 88%로 확인됐다. 환자는 3개의 알약을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차례,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팍스로비드 한 통에 총 30정이 들어있다.

부작용 우려도 있다. 팍스로비드 임상에서는 미각 이상이나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주로 보고됐다. 정부는 치료제 투약 후 인과성이 입증된 중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3일 오후 열린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는 오는 14일부터 처방이나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제는 유행확산억제라는 목적보다 중증화방지, 중증화 최소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