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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투자업계(IB) 등에 따르면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대한조선 부채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이유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의 부채 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KHI는 인수 금액 2000억원을 제시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이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계약은 KHI가 따내게 된다. 파인트리파트너가 2020년 중견 해운사 동아태커를 인수한 뒤 대림의 해운사업도 인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해운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HI 역시 지난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함께 케이조선을 인수하는 등 조선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태다.
매각 주관사 EY한영 관계자는 본입찰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한조선은 본업인 조선업이 업황 개선세로 들어서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풍력, 플랜트 등 신사업 진출이 가능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대한조선은 230만㎡ 가량의 대규모 야드를 보유해 서남권 해양풍력발전 개발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조선은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이 된 후 2011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 경영을 위탁했다. 2015년에 기업회생 절차를 마친 이후 주채권은행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 활동을 지속해왔다. 국내 중소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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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