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28만3923만원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28만3923만원 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에서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차 조사를 실시했다.  

1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설 명절에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27만3679원)보다 3.7% 늘어난 28만3923만원이었다.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는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8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 슈퍼마켓 24만2998원 ▲대형마트 28만338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9만6423원 ▲백화점 40만8501원 순이었다.

백화점은 전체 평균 구입비용보다 43.9%, SSM보다 4.4% 비쌌다. 대형마트는 0.2%, 일반슈퍼는 14.4%, 전통시장은 20.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인포그래픽=물가감시센터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20.3%, 약 5만7000원 이상 저렴했다. 채소·임산물은 32.2%, 축산물은 23% 이상 낮았다. 기타식품 22.6%, 수산물 18.4%, 과일 16.3% 등 가공식품을 뺀 거의 모든 품목에서 최소 16~32% 저렴했다.

채소·임산물 중에서는 ▲삶은 고사리(-38.5%) ▲시금치(-37.1%) ▲깐도라지(-36.3%) ▲대추(-35.0%)가 저렴했다. 축산물 중에서 ▲쇠고기(탕국용·양지 -35.2%)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 -34.1%)가 저렴했다. 과일 중에서는 배(-30.2%) 등이 30% 이상 저렴했다.

식용유를 제외한 밀가루, 두부, 청주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평균 12.7% 저렴했다. 백화점도 전통시장보다 11.9%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전년보다 1주일 더 빠른 주요 성수품의 공급물량 증가나 계란의 공판장 운영 개시 등의 대처에 환영을 표한다"며 "정부의 16대 성수품 관리 품목 중 이번 조사 결과 큰 폭으로 상승한 참조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물량 확보 및 원활한 유통을 위해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