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2.1.18/뉴스1

(서울·리야드=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현재 한국의 우수한 방산물자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한 자리에서 "양국 국방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무기체계의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자는 "방산과 국방 분야에서 기술공유를 비롯한 협력이 중요하며 사우디는 2030년까지 방산기술의 자국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은 무기 국산화 경험 있기에 좋은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다만 이날 회담 후 양 정부가 체결한 문건에서 무기 수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산협력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MOU(양해각서)에 (방산수출 계약이) 예정돼 있지 않았고 경제분야 중심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사우디 현지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고 있다"며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상업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가 있으며 사우디 원전 산업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전 역시 이날 새로운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원전 발주가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원전 발언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 차원의 응대를 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점을 언급하며 사우디측에 지지를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며 서로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 엑스포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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