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가 5대 분야 40여개 과제별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지난 18일(현지시각)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화상으로 면담하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스1(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투자부 장관과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위원회를 통해 에너지·제조업, 중소기업 협력 등을 포함한 5대 분야 40여개 과제별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에너지분과에서 사우디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에 9억4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소 건설 합작법인 설립, 선박용 엔진공 설립에 이은 조선 분야 연계 진출로서 총 66억달러(약 7조8700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인프라·디지털화분과에선 사우디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해수담수화 기술을 통해 오는 3월 중 파일럿플랜트 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저온·저압에서 수분을 얻는 막증발법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담수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량강화분과에서는 사우디의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정책연수와 직업기술 연수 등을 실시했고 향후 사우디 측 관심 사항인 창의성・혁신・인공지능 분야 등 교육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건·생명분과는 한국의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비대면 진료솔루션 등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사우디에서 비대면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병원정보시스템 활용은 타병원으로도 확대될 계획이다.

중소기업·투자분과는 양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 합작투자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모태펀드에 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파트너 연결 등을 포함하는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만간 합작 중소기업 설립을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


문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사우디 비전 2030은 양국이 능동적으로 미래를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 디지털전환, 교육협력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사업 발굴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