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 /사진=로이터
정부가 러시아로부터의 침공 우려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5일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관과의 긴급 비대면 회의 및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볼린·리브네·지또미르·키예프·체르니힙·수미·하리키브·드니프로 페트롭스크·자포로시아·헤르손·오데사·미콜라이브 등 총 12곳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3단계였던 크림·루간스크·도네츠크는 그대로 유지됐다.

외교부는 "관련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격상 발령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다.

이번에 여행경보가 상향 조정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우크라이나 지역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발령된 '특별여행주의보'가 계속 적용된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적용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을 감안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해 달라"고 권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565명이다. 재외국민 중 대다수는 수도 키예프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