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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거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카카오가 나란히 위기를 맞고 있다. 내부 직원의 극단적 선택이나 주식 먹튀 논란 등 악재가 겹친다. 포털업계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온 두 회사는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 등 중소상공인들의 설 자리를 없앤다는 비판이 일자 이들의 과속 질주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국감에 나란히 불려가 관련 논란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성장통’을 겪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올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 규제 리스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사개편을 통한 탈출구 찾기에 여념 없는 양사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네이버·카카오, 미래 먹거리 찾기 ‘대격돌’
카카오도 미국 현지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하며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북미 지역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1조1000억원에 인수해 북미시장 IP를 확충했다. 그해 12월에는 세계 최대 무협(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450억원에 인수했다.
웹툰 시장, 지난해 매출 ‘1조원’… 작가 처우 개선 요구 ↑
웹툰·웹소설 작가들은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는 지난해 10월 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를 제재하고 정산서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작가들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위해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안전망을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웹툰·웹소설 작가가 에이전시(출판사)와 계약한 뒤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 등의 플랫폼에 작품을 제공할 때 수입의 30~50%를 플랫폼에, 30~40%를 출판사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고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작가 직계약 비율이 약 88%에 달하는 구조로 2012년부터 작가들과는 CP(콘텐츠제공사업자)에게 투명하게 정산내역을 공개했다”며 “앞으로 CP와 계약을 맺은 작가들도 매출, 수익 배분 내역을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할 방침”이라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도 “불공정 계약 등 문제가 발견되면 적극적인 시정 조치를 진행해 모범적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창작자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후속 개선안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웹툰·웹소설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협의체를 연내에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협의체에 참여할 작가와 CP 명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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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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