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원자재의 수급안정화지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원자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의 수급안정화지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특히 리튬은 공급위기 단계에 들어섰다.

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니켈, 코발트의 이번달 수급화안정화지수는 각각 1.94, 7.4, 7.82를 기록했다. 수급안정화지수는 4차산업 원료 광물의 국내 수급 상태를 나타내는 표준 척도로 0~5는 공급위기, 5~20은 공급불안, 20~80은 공급안정, 80~100은 공급과잉이다.


리튬의 이번달 수급안정화지수는 관련 기록이 작성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11.24로 두 자릿수였지만 올해 들어 1월 5.79, 2월 1.94로 급락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의 수급안정화지수는은 지난해 말 10.15에서 지난달 8.81, 이번 달 7.4로 집계됐다. 배터리 양극재 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도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15.27→8.12→7.82로 감소하는 추세다.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해외 환경단체가 광물 채굴을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수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거대 리튬 매장지인 네바다주 북부 지역에서는 최근 호주 기업 아이오니어와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환경단체는 광물 채굴로 광산 부지 근처 희귀 식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세르비아에서는 환경 오염을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반광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위로 호주 업체 리오틴토의 리튬채굴권이 취소됐다.

공급·수급 불안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은 2017년 이후 최고치인 톤당 5만달러(약 6000만원)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은 톤당 2만4435달러(약 2900만원)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코발트 가격은 톤당 7만달러(약 8400만원)으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