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조현진(27)이 9일 기소됐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조현진이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조현진(27)이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조현진에 대한 추가 조사와 압수수색, 통합심리 분석 등 보완 수사를 벌였다. 조현진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진은 검찰 수사에서 "위협해서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에 흉기를 구입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와 다른 내용을 말했다.


검찰은 대검 통합심리 분석에서 조현진이 정신병질적 성향이 동반된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 번복 과정 등은 수사 내용 등 노출이 우려돼 공개하기 어렵다"라면서도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범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조현진은 지난달 12일 밤 9시4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A씨의 어머니도 있었다.

조현진은 범행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