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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656% 폭증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P2E 게임 미르4 글로벌이 선전하고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반영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당 650원의 배당금까지 결정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 3524억원 중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2255억원을 차지했다. 과거 위메이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장기간 위믹스를 대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게임 플랫폼 위믹스 활성화를 위해 코인 매도를 단행할 수 있다며 위믹스 매도분을 4분기 실적에 '위믹스 유동화' 매출로 2254억원 반영했다.
위믹스 매도 외 4분기 게임 매출은 미르4의 글로벌 매출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0% 증가한 853억원, 라이선스 매출이 전분기 대비 99% 늘어난 367억원을 나타냈다. 위믹스 생태계의 핵심인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9% 증가했지만 36억원에 그쳤다. 결국 위믹스 플랫폼에서 나오는 매출은 아직 저조한 가운데 게임 매출은 기대치를 하회했고 위믹스를 매도한 돈이 4분기 매출의 64%를 차지한 셈이다.
4분기 매출 대부분이 사실상 위믹스 매도분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위믹스에 투자한 A씨는 "사실상 코인을 매도해 매출을 올린 것 아니냐"면서 "투자에 대해 상당한 고민이 든다"고 전했다. 또 다른 투자자 B씨 역시 "위믹스를 빼면 실적이 예상보다 낮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위믹스 대량 매도에 화난 위믹스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위믹스 생태계 성장과 발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암호화폐 소각은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소각처럼 가격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대량 매도 논란 이후 위메이드가 내놓은 후속조치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위믹스 가계부 등 추가 조치가 나올 때까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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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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