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전하며 울먹였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전날(13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문 낭송에 앞서 김 교수의 확진 판정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제 아내가 오늘 아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며 "(후보 등록을 위해) 선관위 앞까지 갔다가 불가피하게 검사받기 위해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된 기자회견도 비대면 유튜브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안 후보는 울먹이며 "(아내가)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거 같다"며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직접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지만 김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신도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기 위해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안 후보는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윤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지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쉽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