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군사적 충돌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통일행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국민.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철수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철수를 완료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우크라이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우크리아니아 전역에 ‘여행 금지’를 긴급 발령한 후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을 둔 기업들이 철수를 시작했다.


현지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있는 직원들의 가족을 귀환 조치한 것에 이어 현지에 남은 직원들도 철수 조치를 완료했다. 일부는 해외 다른 지역에 임시 재배치되거나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도 우크라이나 대사관 안내에 따라 직원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법인·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 에코비스 등이다. 이들 기업의 현지 주재원도 정부 조치에 따라 귀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외교부는 전날 자정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금지가 발령됐음에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