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을 이달 시작한다. 백신 접종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후보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다./사진=로이터
정부가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을 이달 시작한다. 연일 5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다 이들의 3차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추가 접종이 효과적인지, 면역저하자들은 백신 항체 형성이 어려운 데 백신 접종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백신 효과가 3개월이라면 이들은 계속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정부는 백신이 감염을 100% 방어하지는 못하지만 위중증‧사망 위험을 낮춰주기 때문에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백신 접종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후보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다.

이부실드는 당초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임상실험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예방용 항체치료제는 일종의 백신 역할을 하는 치료제다. 백신이 몸 안에 주입돼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바이러스 돌기 부분)을 생성하는 반면 예방용 항체치료제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항체를 직접 몸 안에 주입한다.

이에 기저질환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사람들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대안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부실드는 면역저하자와 암환자 등 5197명 대상 임상 3상 결과, 이부실드 투약군은 발병 위험이 위약군보다 77% 줄었다. 6개월 추적 평가한 결과에선 83% 줄었다. 예방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도 확인됐다.

이에 정부도 이부실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와 관련해 "면역저하자들에 투여하기 위해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면역저하자들은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밖에서 항체를 주입해 장기간 효과를 내는 항체치료제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구체적인 도입 대상, 도입 여부, 예산 등에 대해선 정부 내에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이부실드 120만도즈를 구매했고 지난 1월16일 기준 37.4만 도즈를 공급했다. 이외에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등도 계약을 완료했다. 이부실드는 현재 삼성바이로직스에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