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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부 도시로 이전할 계획을 밝히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다.
◇장막판 낙폭 축소…반에크러시아 ETF 3% 반등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내려 3만4566.1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6.97포인트(0.38%) 밀려 4401.67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거의 변동 없이 0.23포인트(0.00%) 내려 1만3790.92로 나타났다.
증시는 이날 오후 들어 급격하게 커진 낙폭을 장막판 다소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고조됐지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증시 약세는 일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뉴욕 소재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군사 긴장과 테러리스트 공격은 주식시장에서 단명한다고 증시 역사가 투자자들에게 알려 준다"며 "지정학적 불안과 테러공격이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는 2% 뛰었지만 원유 관련주는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1.5%, 코노코필립스는 2.1%씩 내렸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러시아 대기업 종목들을 모은 반에크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7.5% 급락했다가 이번주 첫 거래일인 이날 2.9% 반등에 성공했다.
◇우크라 美 대사관, 키예프에서 서부로 이전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위기는 고조됐다. 이날 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사관을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도시로 이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자국령을 벗어난 정부 관리, 정치인, 기업가들에게 국가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24시간내에 귀국할 것을 호소했다.
프랑스 외무 장관은 러시아가 공격 태세를 완비했다며 실제 침공이 일어나면 유럽도 막대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불안과 더불어 긴축 우려도 여전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이날도 매파(긴축)적 발언을 이어갔다. 불라드 총재는 금리인상의 시간표를 앞당겨야 한다며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전투에서 "연준의 신뢰성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스토발 전략가는 "증시가 임박한 러시아 공격을 암시하는 레토릭(수사)과 불라드 총재의 논평이라는 원투펀치를 맞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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