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4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위기의 대한민국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제가 홈런 치는 4번 타자가 돼 꼭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외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배우자인 김미경씨와 함께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유세에 나서 "정권교체만 되고 국민은 반으로 갈라지고 정부는 무능하고 부패하게 되고,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뒤떨어지는 나라가 되면 정권교체가 무슨 소용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의 유세는 지난 15일 유세버스 사망사고 이후 중단됐다가 이날 닷새 만에 재개됐다. 특히 이날 유세는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며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한 직후 실시됐다.

흰 패딩과 주황색 목도리를 착용한 안 후보는 200여명 남짓 모인 당원과 시민 앞에서 "정권교체만 하고 대한민국이 나아지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며 "정권 교체만 하고 적폐를 몰아낸 다음에 그 자리에 들어가서 또 적폐가 되면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교대가 아닌가"라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며 "1번이 되거나 2번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무능 부패한 정부, 지금 정부보다 더 심하게 부패하고 더 심하게 무능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게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우리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 우리나라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뽑는 게 대통령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안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씨 역시 동참해 안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역시 흰색 패딩에 주황색 목도리를 두른 김씨는 "안 후보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서 본인의 몸을 거름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제 남편 안철수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유세 직전 홍대 거리에서 김씨와 함께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소통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때 거리는 안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2030 청년 4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 후보는 김씨와 미소를 지은채 'V자' 손동작을 취하며 이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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