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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와 공정위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M&A 심사 결과가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 9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M&A를 허용할지를 두고 조성욱 위원장 주재로 전원회의(최고 의결 기구)를 열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두 항공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독점 노선 등으로 인해 시장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가 내건 조건은 대한항공이 공항 내 이·착륙 허용 횟수를 뜻하는 슬롯(Slot)과 유럽·중국 등 특정 지역 노선 운수권 일부 반납이다.
공정위 분석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65개의 국제노선이 중복된다. 이 가운데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뉴욕·시애틀, 인천-스페인 바르셀로나, 인천-캄보디아 프놈펜, 인천-팔라우, 인천-호주 시드니, 부산-중국 칭다오 등 노선에서 100% 독과점이 발생한다.
공정위는 M&A로 발생하는 독과점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 이 같은 조건부 승인을 내걸었다.
공정위 판단에 대한항공은 고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여객 감소에도 항공화물 운송으로 실적 선방을 이뤄냈지만 공정위 심사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기존 먹거리마저 내놔야 할 위기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던 대한항공의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 될 위기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입장에 따른 자사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공정위가 대한한공의 의견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순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과도한 운수권 반납 등으로 받게 될 타격을 감안해 노선 반납 규모를 일부 조정해 달라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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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