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안산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 이재명으로 결단합시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안산=뉴스1) 이준성 기자,권구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자신과 비교해 정치 경력이 부족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가 경영은 장난이 아니다.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 할 수 있나"고 각을 세웠다.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정권교체론'의 우세로 윤 후보에 박빙 열세에 놓인 이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을 부각시켜 '인물론'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에서 한 유세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면 제비뽑기를 하지 뭐하러 이렇게 힘들게 설득하러 돌아다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론에 대해서도 "경제 피해만 온다는 걸 모르고 한 얘기겠냐. 차라리 모르면 다행"이라며 "알고도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위기를 조장해야 안보 불안 때문에 표가 온다는 과거의 안 좋은 추억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제 타격 얘기는 대통령이 아니라 미사일부대 지휘관이 하는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위기가 다시 닥칠 수 있다. 미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자영업자의 기존 손실을 보전하고 힘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직접 지원도 해야겠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다"면서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방식으로 추가 여력을 확보해 국민소득을 늘리고 100%에 30%를 더해서 동네 골목상권이 살면 대한민국 경제 볼륨도 커진다"고 말했다.


전날(지난 21일) 자신이 약속한 코로나 방역 피해보상과 채무 조정 등 직접 지원 외에도 향후 경기 진작을 위한 확장 재정 정책을 펼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건 놔둔다고 되는 게 아니다. 모 후보 이야기처럼 시장에 맡기면 저절로 되지 않는다. 지금은 왜 안 되겠느냐"며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획기적 정책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처럼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가의 기본적 투자 위에서 기업이 새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인프라 투자와 기업의 기업활동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느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훌륭한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라며 "누군가 경기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라 했지만, 지금 여러분이 저를 대한민국을 책임질 유능하고 유력한 후보로 만들어주시지 않았느냐"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저녁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