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카타르 토털에너지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폴란드 출신의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세계랭킹 8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기쁨의 소감 대신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했다.

시비옹테크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A 카타르 토털에너지스 오픈 단식 결승에서 아넨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7위)를 2-0(6-2 6-0)으로 제압했다.


개인 통산 4번째 WTA 단식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비옹테크는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매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출신이다.


시비옹테크는 개인 SNS를 통해서 "지금은 내 우승에 기뻐할 상황이 아니다"며 "우크라이나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을 고통에 대해 상상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어려운 시기에 스포츠가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