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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KT는 더 이상 통신회사가 아닌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업에서 정체된 KT의 재도약을 위해 B2B(기업간거래)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AI를 꼽았다. 그는 "AI가 결국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현재 AI로 수백억을 버는 회사는 KT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대표는 성장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업을 여러 개 벌이기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구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KT가 이익은 내지만 성장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15년 이상 매출이 15조원 밑을 오간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똘똘한 사업만을 선택하고 집중해 더 이상 통신회사가 아닌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성장사업 분야로 디지털전환(DX) B2B 시장과 미디어콘텐츠 및 금융 분야를 꼽았다. DX 분야에서는 AI 스피커 기가지니의 310만 가입자와 약 6000만 통신과 미디어 가입자, 14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시장 등을 기반으로 여기에 AI 원팀, 카이스트 등 적극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구 대표는 AI컨택센터(AICC)를 예로 들며 "1년 정도 AI 개발자를 200명 정도 투입해서 만들었는데 작년 금융권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에서 수주가 일어나고 있어 성과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미디어 콘텐츠 및 금융 사업도 올해 추진 속도를 높인다.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지난해 설립한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15편을 제작해 원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국내외 유통하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부문에서도 717만 고객을 보유한 자회사 케이뱅크를 이르면 올해 말까지 상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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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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