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숨진 사람 중 약 절반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 2차 접종률이 90%에 육박했지만 사망자 상당 수가 미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숨진 사람 중 절반가량이 백신 미접종자(1차접종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21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중 미접종자가 총 95명으로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1명, 40대 2명, 50대 3명, 60대 7명, 70대 18명, 80대 이상 64명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미접종자 비중은 12.6%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 비율이 부각됐다. 이날 0시까지 1차 누적접종자는 4487만94명으로 접종률 87.4%를 기록했다. 2차 접종률은 86.5%, 3차 접종률은 61.9%였다.

전국민 2차 접종률이 90%에 육박했지만 사망자 상당 수가 미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앞서 정부가 분석한 자료에도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8주간 사망자의 60.2%가 미접종자(1차접종 완료자 포함, 만 12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에서 만 12세 이상 인구 중 미접종자는 5.8%였다. 국민 17명 중 1명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전체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일환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장(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 교수)은 “3차 접종은 개인 방어력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오미크론을 상당수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도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맞아 개인 방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이미 공기 중에 세균이 다 퍼져 있는데도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이미 체내 방어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백신 접종이 현 상황을 잘 이겨나갈 수 있는지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