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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화마가 동해안 숲을 삼키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강수량의 급격한 감소와 몇달째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가 피해를 키우는 불씨로 작용했다.
6일 기상청 '겨울철(12~2월)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겨울 전국 강수량은 13.3㎜로 평년 89.0㎜와 비교하면 거의 7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으로 관측소가 확대된 1973년 이후 49년만에 가장 적은 강수량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Δ강릉 52.5㎜(평년 105㎜) Δ대구,경북 0.2㎜(평년 146㎜) 역시 올겨울 눈비가 적게 내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과 경북지역에 건조특보가 두 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겨울철 강수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우리나라 부근에서 강한 기압 경도력이 만들어져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형성돼 산불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로받는 봄철에 부는 강풍은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며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형의 영향을 받아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풍속이 강화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오는 13일 비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 전까지는 특별한 강수 가능성이 없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소나무림이 이번 산불 대형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고 밀도가 높다"며 "소나무 송진은 불이 잘 붙고 오래 지속되며 나무 전체로 확산되면서 수관화(나무 윗부분이 이어져 불이 확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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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