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가동을 멈춘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재가동까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 /사진=현대차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최근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의 재가동 시기가 더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오는 9일 재가동에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물류난에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러시아 공장은 지난 1~5일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을 이유로 공장 가동을 멈췄다. 당초 러시아 현지 연휴인 ‘여성의 날’이 지난 뒤 9일부터 공장이 재가동될 것으로 보였지만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재가동이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도 반도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9일로 예정된 러시아 공장의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공장 재가동 시점 역시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연간 20만대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지난해 약 37만8000대를 판매해 르노-닛산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판매량 중 약 5.8%에 해당하는 수치인만큼 공장 가동이 계속 지연될 경우 막대한 손해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