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10일 새벽 4시16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윤석열 당선인이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서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뀐 뒤 당내 의원들과의 첫 대면이었다.

잠도 잊은 채 화기애애 수다를 떨던 당 지도부와 의원들, 청년보좌역 등 총 100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윤 당선인을 향해 박수쳤다. 윤 당선인은 무대 앞으로 내려오면서 만나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흰색 블라우스에 어두운색 정장, 붉은빛 넥타이를 맨 윤 당선인 오른쪽 옆자리에는 흡사 '커플룩' 차림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앉았다. 윤 당선인은 조금 먼저 상황실에 자리잡은 안 대표와 활짝 웃으며 악수했다.

윤 당선인은 청년보좌역과 서정숙 의원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마이크를 들고 사회를 보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안 대표를 앞으로 불러냈다. 의원들은 윤 당선인에게 환호하던 만큼의 큰 목소리로 "안철수"를 연호했다.


이 수석대변인이 "정권교체"를 선창하고 의원들이 "만세"를 후창하는 이른바 '정권교체 만세'가 3번 반복됐다.

4시22분 윤 당선인은 마이크를 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소 쉰 목소리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발언이 한 줄씩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취재진에게 "잠도 못 자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악수를 건넸다.

윤 당선인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만나기 위해 4시30분쯤 상황실을 나섰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앞서 이날 개표상황실은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 상황에 따라 환호가 고조됐다.

2시14분쯤 KBS에 '당선 유력'이 뜨자 의원들은 환호하며 "윤석열 대통령", "이겼다"고 외쳤다.

3시23분에는 KBS에 '당선 확실' 자막이 떴다. 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임이자 의원이 박수쳤고 의원들은 TV를 확인하자마자 동시에 기립, 환호했다. "이겼다"를 외치는 목소리는 약 한 시간 전보다 더욱 많고 컸다.

3시49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사에서 승복연설을 시작하자 삼삼오오 수다 떨던 의원들은 조용히 TV 소리에 집중했다.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상황실에서는 기분 좋아하는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3시52분 연합뉴스TV에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당선"이라는 자막이 떴다.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서로에게 다가가 포옹했고 의원들은 크게 환호했다. 의원들은 자리를 옮겨가며 서로에게 "고생하셨다"고 격려했다.

의원들은 3시56분 자택 앞에 나타난 윤 당선인의 모습이 TV에 나오자 다시 박수치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을 남기자 더욱 큰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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