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대전 서구 월평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1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9일)에 이어 3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34만2446명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째 30만명을 기록하는 셈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2만1422명으로 전날(8일) 동시간 32만5133명보다 3711명 줄었다.


지난주 같은 수요일 동시간 18만6225명 보다는 13만5197명 증가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17만4793명으로 전체 54.3%, 비수도권이 45.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8060명, 서울 6만6839명, 경북 2만3355명, 부산 2만1605명, 인천 1만9894명, 경남 1만5467명, 대구 1만1179명, 전북 1만89명, 충남 1만5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울산 8805명, 충북 8763명, 전남 8470명, 강원 8008명, 대전 7935명, 광주 6210명, 제주 4751명, 세종 1942명 등이다.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포함해 약 3405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7.1%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수십만명이 포함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일일 확진자가 최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지만, 정부 예측이 빗나갔다. 그만큼 확산세가 매섭고 신규 확진자 규모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같은 확산세라면 일일 최대 확진자가 늦어도 다음 주에는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주간(2월 24일~3월 9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17만7→16만5889→16만6200→16만3561→13만9624→13만8990→21만9228→19만8800→26만6847→25만4321→24만3622→21만714→20만2720→34만2446명'으로 나타났다.


2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정부는 3월 하순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최대 신규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 40만명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최대 5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구 결과 10일부터 2주일 정도 유행의 최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9일과 11일, 15일, 16일 발표하는 확진자가 체감하기에는 가장 높은 수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에는 중환자 곡선이 예측 곡선 하한에 붙으면서 기울기 증가가 예상보다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적극적인 경구용 치료제 처방 효과, 병상 운영 결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 마지막 위기는 중증환자가 차는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상한다"며 "이때 병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국민 생명이 걸려있다"고 예측했다.

정부 예측치를 훨씬 웃도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고되고 있지만, 대선 이후 확산세는 의견이 분분하다. 40만명대 발생 가능성도 있지만, 선거에 의한 확진자 급증은 섣부르다는 견해가 많다.

확진·격리자가 지난 9일 오후 5시50분부터 외출해 투표장에서 일반유권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고, KF94 마스크를 쓰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를 진행하는 등 방역 상황도 엄격했다.

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체 확진자는 9일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대선 자체가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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