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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대선 선거 패배 충격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다음 시험대에 서게 됐다. 6·1 지방선거가 83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민주당은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열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배출하면서 지방선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방선거 마저 패배할 경우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을 잃게 된다.
국회에서 만들어지는 입법 행위가 다소 추상적인 것과는 달리, 지방자치업무는 직접 지역의 행정 업무를 추진하게 되면서 민심에 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 초기 공약 추진과 국정운영 동력도 힘을 받게 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이를 견제할 힘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된다.
민주당은 전날(10일) 송영길 당대표를 포함해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윤 위원장이 원내대표직을 겸임하기 때문에, 당은 4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이달 25일 안쪽으로 당겨 치르면서 전열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절차상으로 보면, 각 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이 이번주에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했다.
후보들은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준비가 되는대로 예비후보등록을 할 수 있으며 이달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는 4월까지는 이들에 대한 공천심사과정을 거쳐 공천을 결정한다. 중앙당에서는 광역단체장 공천을 맡으며, 나머지 시군구 의원등 시도당에서 담당하게 된다. 이에 주요 광역단체장 공천을 향한 비대위에서의 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후보 등록은 5월12~13일이다.
이번 대선에서 판세가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물론과 함께 정권 견제를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탈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장에는 우상호 의원, 박용진 의원, 박영선 전 장관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거물급 정치인과 전직 관료가 거론된다. 경기도지사에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 안민석 의원 등의 출마가 유력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지도부가 사퇴하면 비대위로 권한이 넘어가야 하는데 지방선거 준비하도록 하기 위한 몇가지 사항을 의결했다"며 "향후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재도약할 것인가, 이번 대선 민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심기일전할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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