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19에 확진돼 사망한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뉴스1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향후 2~3주간 확진자의 사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올해 누적 사망자 수는 1만292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누적 사망자 1만5855명 중 약 65%가 올해 발생한 셈이다. 

최근 1주일로 기간을 좁혀봐도 연일 200명대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사망자 추이를 살펴보면 ▲469명 ▲393명 ▲323명 ▲282명 ▲287명 ▲237명 ▲432명으로 주간 일평균 346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90% 이상이 고위험군… 3월말 4월초 정점 전망

문제는 사망자 중 고연령층, 미접종자, 기저질환 보유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에 따르면 3월 4주차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4.9%인 2387명으로 집계됐다. 80대가 63.8%(1604명), 70대가 21.2%(534명), 60대가 9.9%(249명)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고령층 사망자 중 38.1%는 미접종자였으며 3.6%는 1차 접종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신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3월 4주차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093명으로 전주 985명 대비 12.1%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다시 늘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증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1~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중증·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확산 정점의 2~3주 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 16일(62만1328명)을 기준으로 하면 2~3주 후는 3월 말~ 4월 초순이 된다. 위중증, 사망자 두 지표가 신규 확진 후행지표이기에 사망자 수의 경우 현 수준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국은 현재 위중증 환자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상황이고 사망자 추이도 감소·둔화되는 경향이라며 의료 체계를 통해 감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8일 "당초 유행 예측에서 확진자 규모가 주 평균 37만명, 정점 후 3~4주 뒤 위중증 환자가 2000명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지금 시기에 위중증 환자가 1500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1200명 정도로 당초 예측보다 둔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1만3000여개의 병상 여유가 있어서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하루 이상 입원 대기 환자도 없다"며 "사망자도 예상보다 증가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치료제 추가 도입… 4차 접종률 제고

당국은 의료 체계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사망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위험군 보호를 통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에 확보했던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더해 추가로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 구매했다. 고위험군 확진자에게 처방할 치료제를 조기 도입하기 위해서다.

총 120만4000명분 중 96만2000명분은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24만2000명분은 머크(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다. 기본적으로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고 병용금기 약물 등 기존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군에게는 라게브리오를 투약할 계획이다.

면역저하자 및 고위험시설의 입원 환자 및 입소자, 종사자에 대한 4차 접종도 재차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당국은 18세 이상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 중이다.

면역 저하자에 대해서도 장기이식자나 항암치료자 등 면역 저하자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하는 '예방적 항체요법' 도입도 검토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