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국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무역수지는 적자전환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2% 상승한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가장높은 수치이자 역대 최고 월 수출실적에 해당한다.

한국의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 2020년 11월(3.9%), 12월(12.4%), 2021년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 8월(34.9%), 9월(16.7%), 10월(24.0%), 11월(31.9%), 12월(18.3%), 2022년 1월(15.2%), 2월(20.6%), 3월(18.2%) 등 지속 상승세다.


특히 1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일평균 수출액 27억6000만달러로 기존 최고실적인 지난달 26억96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월간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은 모두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지난달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31억2000만달러)·석유화학(54억2000만달러)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선통신(44억5000만달러)·디스플레이(48억4000만달러) 등 IT품목 및 석유제품(90억1000만달러)·철강(26억8000만달러) 등 전통 주력산업 호조세가 수출을 주도하는 한편 바이오(24억2000만달러) 등 신산업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열별로는 중국(16억6000만달러)과·미국(19억9000만달러)·아세안(44억4000만달러) 등 3대 시장 수출은 모두 월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중동(17억4000만달러)·중남미(25억6000만달러) 등 신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3월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27.9% 상승한 636억2000만달러로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건 한 달 만이다.

종전 월간 수입액 최고 실적은 지난해 12월 611억6000만달러였으나 3개월만에 이를 경신했다.

수입액이 늘어난 이유는 원자잿값 급증 탓이다.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동월(77억2000만달러)대비 84억7000만달러증가한 161억9000만달러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에너지 원재별 수입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원유 72%, LNG(액화천연가스) 200%, 석탄 441%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수입 급등 등으로 수지는 소폭 적자가 나타났으나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