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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넷째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13.87달러로 전주(7.76달러) 대비 6달러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석유제품 공급차질이 지속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제마진이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운임, 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으로 정유사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각 정유사마다 산출되는 정제마진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배럴당 4~5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제마진은 지난해 8월까지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다 하반기 백신 보급 확대로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올 들어서는 배럴당 6~7달러대를 형성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공급망 우려가 커지면서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 고점을 형성하고 있는 점도 정유업계에는 호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두바이유 107.71달러, 브렌트유 107.9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0.2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통상 정유사들이 미리 사둔 원유의 재고평가이익이 커진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은 호조를 띌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754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50.17% 오른 실적이다. 에쓰오일도 49.54% 상승한 940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으로도 정유4사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제한적인 신증설로 인한 석유제품의 적은 재고 지속,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 축소로 인한 역내 공급 감소, 팬데믹 이후 항공유 수요 증가 등으로 정제마진은 2023년까지 구조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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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