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후보들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후보들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일제히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유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에 정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1일 "유 전 의원은 훌륭하신 분이고 경제 전문가"라면서도 "그렇지만 저처럼 직접 경제를 운영하거나 책임졌던 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림에서 한 발짝 떨어져 옆에서 훈수 두는 입장에 많이 계셨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유 전 의원은 (경기도와) 연고가 1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마 경기도에서 세금 1원도 안 내보셨을 것이기 때문에 (유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는) 경기도민 자부심을 손상시키고 적절하지 못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유 전 의원을 향해 "그분이 어제(3월31일) '경기도가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마치 과거에 이부망천 데자뷰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를 폄하하는 이런 발언은 유감스럽다"며 "유 전 대표가 경기도로 출마하는 것은 대구시장에 가망이 없기 때문에 오시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여전히 정치인들의 대표적인 착각이 세상을 자기 중심으로 보는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이) 그러한 착각을 좀 하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이날 "어제 '경기도 연고 없는 것 맞다' '그런데 경기도에 연고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게 결격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한 유 전 의원의 발언은 경기도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나아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사사로운 욕심이라는 것을 공개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