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74주년을 맞은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추념식은 4·3희생자의 마지막 숨소리를 역사에 간직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잠수했다가 물 위로 나와 숨을 고를 때 내뱉는 소리를 말한다.
추념식에서는 묵념과 더불어 헌화와 분향, 유족사연 낭송, 추모공연 등이 진행된다.
유족 사연으로는 1세의 나이로 희생된 강원희군의 누나인 강춘희 어르신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어 헌화·분향 땐 제주 출신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윤희씨가 추모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추모공연에서는 가수 양지은씨가 4·3 영령들의 진혼을 기원한다.
이번 추념식은 12일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진행된다.
지난해 2월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올해 1월 일부개정되면서 4·3사건 사망·행방불명자는 명예회복을 위해 1인당 9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후유장해 희생자는 장해 정도에 따라 수형자는 수형일수 등을 고려해 보상금을 지급받는다.
보상금 지급 신청은 생존 희생자 결정 순서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2025년 5월31일까지 3년간 접수된다.
한편 이번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우리를 아프게 하는 비극적 역사이지만 추념식을 통해 그 상처가 아물기를 바란다"며 "아픈 역사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교훈삼아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